8월 1일 세계 폐암의 날…비흡연자도 안심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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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7.29
8월 1일 세계 폐암의 날…비흡연자도 안심할 수 없어

8월 1일은 세계 폐암의 날이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1년 11만376명에서 2025년 14만1181명으로 4년 새 약 27.9% 증가했다. 흡연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지만 고령화와 대기오염, 비흡연 폐암 증가 등으로 폐암의 질병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폐암은 발생 빈도뿐 아니라 사망률도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은 폐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뇌, 뼈, 간, 부신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되며, 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
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폐암은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지는 질환"이라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80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기간과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도 증가한다. 간접흡연도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이나 크롬 같은 직업성 발암물질 노출, 대기오염, 기존 폐질환, 유전적 요인 등도 폐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폐암은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병이 진행하면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객혈, 호흡곤란, 흉통,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뼈 통증, 두통,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은 흉부 X선, 저선량 CT 등 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기관지내시경, 세침흡인검사 등을 통해 조직을 채취해 확진한다. 이후 PET-CT와 뇌 MRI 등을 시행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서종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영상검사에서 폐암이 의심되더라도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병기를 정확히 평가해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암의 종류와 병기, 환자의 폐 기능 및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조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폐엽절제술이나 분절절제술 등을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 전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 진행성 폐암은 항암치료, 표적치료, 면역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환자 상태에 맞게 시행한다. 최근에는 흉강경과 로봇수술 같은 최소침습수술이 확대되면서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폐암은 병기에 따라 치료 성적 차이가 크다. 특히 초기 비소세포폐암은 수술을 통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예후도 나빠질 수 있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 또한 간접흡연을 피하고 직업적으로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54~74세 고위험 흡연자는 국가 폐암 검진 대상 여부를 확인해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서종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을 통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흡연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면 정기 검진을 받고,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