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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연구성과]

계단만 올라가도 숨찬 이유?… 치료 시기 중요한 ‘대동맥판막협착증’

  • 조회수 14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6.10

계단만 올라가도 숨찬 이유?… 치료 시기 중요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아침마다 가볍게 오르던 계단이 어느 순간부터 버겁게 느껴지고잠깐만 걸어도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겨서는 안 된다특히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심부전 등 심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2018년 13787명에서 2024년 47676명으로 크게 늘었다고령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한 대동맥판막이 딱딱하게 굳고 좁아지는 질환이다심장 판막은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문처럼 열리고 닫히는 역할을 하는데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으면 심장이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내보내야 한다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에 부담이 커지고 심장 기능이 점차 떨어질 수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부분 노화로 발생한다나이가 들면서 판막에 칼슘이 침착되고 점차 딱딱해지면서 판막 움직임이 둔해진다특히 70대 이상에서 흔하게 발생한다선천적으로 판막 모양이 정상과 다른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고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흡연 등 심혈관 위험인자도 영향을 준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협착이 심해질수록 운동 시 숨참과 흉통어지럼증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서 쉽게 피로해지고심한 경우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특히 증상이 시작된 이후에는 예후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익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고령 환자들은 숨이 차거나 쉽게 피곤한 증상을 단순한 체력 저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전보다 계단 오르기가 힘들어졌거나 가슴 답답함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심장 질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심장 청진에서 심잡음을 확인해 의심할 수 있다이후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판막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확인하고 심장 기능 상태를 평가해 진단한다필요에 따라 심장 CT나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치료는 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는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시행한다하지만 증상이 나타났거나증상이 없더라도 대동맥판막 협착이 매우 심한 경우혈액검사나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인공판막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

 

  기존에는 가슴을 여는 개흉수술이 주된 치료였지만최근에는 허벅지 혈관 등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은 전신마취 부담이 없고 절개 범위가 작아 비교적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도 낮은 편이다최근에는 고령 환자나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서도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심혈관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규칙적인 운동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특히 고령층은 건강검진에서 심잡음이 들렸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익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부전 등 심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지만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삶의 질과 예후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며 고령이라고 치료를 포기하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 상태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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