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조직공학연구소 (Cell & Tissue Engineering Institute)는 다학제적 연구수행을 목적으로 2005년 6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가톨릭의과학연구원의 부설연구소로 설립되었으며, 같은 해 9월 대학부설연구소로 승격되었습니다. 
현대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대부분의 학문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전문 영역이 지나치게 좁아지고, 복잡하고 다양한 현실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이 바로 학제적(學際的) 연구입니다.
학제적 연구란, 서로 다른 분야의 학문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융합함으로써 보다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복합학문의 창출을 가능하게 합니다.
가톨릭대학교는 이러한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다학제 간 연구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세포·조직공학연구소의 설립은 이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오늘날 첨단 의학은 단순한 약물치료를 넘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로 나아가고 있으며, 줄기세포의 추출 및 분화 기술의 발전은 난치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포 자체만으로는 치료제로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세포를 지지하고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매개체와 지지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재료공학과 세포·조직학의 융합은 세포 및 조직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다루는 세포·조직공학(Cell & Tissue Engineering)은 향후 의료기술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본 대학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줄기세포 분화 기술의 상용화에도 필수적인 기반 기술입니다.
결론적으로, 세포·조직공학연구소의 설립은 의학, 생명과학, 공학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기술의 중심이자, 난치성 질환 치료 및 생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연구 역량을 확보하는 의미 있는 도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