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3학년 2009 White Coat Ceremony 열어
- 흰 가운 입으며 환자에 헌신, 책임 다짐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2일 오후 5시 가톨릭대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2009 White Coat Ceremony’를 열었다. 이날 착복식에는 천명훈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윤성호 사무처장을 비롯한 의대 교수진과 학부모,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착복식은 임상실습을 앞둔 의학과 3학년 학생들에게 의사를 상징하는 흰 가운을 처음 입혀주는 행사이다. 환자를 위한 헌신과 책임을 나타내는 의사의 흰 가운은 의업의 고귀한 전통을 상징한다. 착복식에서 의대생들은 선서를 통해 가장 가까운 증인인 부모와 가족 앞에서 의업에 정진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하게 된다.
이날 착복식에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들에게 흰 가운을 입혀주고, 의대 교수들이 청진기를 걸어주며 임상실습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선서에서는 116명의 학생들이 의사의 양심과 품위를 지키고 어떤 차별과 편견없이 환자들을 사랑하며, 전인적 치료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과 인술의 습득을 일생동안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천명훈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우리 대학은 의학 교육에 참여하는 교수가 가장 많고 교육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대학이라고 강조하며, 의사의 흰 가운은 단순한 흰 천이나 위생 목적의 옷이 아니라 의사로서의 무거운 의무와 막중한 책임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환자의 모든 말을 귀담아 듣고 아픈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까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를 가지며, 흰 가운의 의미와 선서를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
강무일 교육부학장은 학생들이 환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가족처럼 대하며, 환자의 병에 대해서는 자꾸 의심하고 타협도 양보도 하지 말고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수련교육부학장은 학생들에게 환영과 축하의 뜻을 밝히며, 지금까지는 유리창을 통해 환자를 봤다면 이제부터는 유리창을 먼저 열고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