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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연구성과]

젊은 성인, 뱃살 많을수록 암 발생률 높아

  • 조회수 67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10.29

젊은 성인, 뱃살 많을수록 암 발생률 높아

- 20~30대 고도비만, 10년 내 암 발생 정상체중군보다 약 40% 높아 -

- 가톨릭의대·숭실대 연구팀, 20~39세 성인 630만 명 추적 분석해 국제학술지 게재 -

 


  20~30대 젊은 성인에서 비만할수록 10년 내 암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허리둘레로 측정한 복부비만이 체질량지수(BMI)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장원 교수,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암 병력이 없는 20~39세 성인 631만여 명을 평균 1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정상체중 54명 중 1명, 2단계 비만 38명 중 1명

  아시아인 기준 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18.5~22.9), 과체중(23~24.9), 1단계 비만(25~29.9), 2단계 비만(30 이상)으로 나눠 암 발생률을 분석했다. 생활습관과 대사질환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10년 누적 암 발생률은 정상체중군 1.84%, 1단계 비만군 2.24%, 2단계 비만군 2.62%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높아졌다. 10년 동안 정상체중군에서는 약 54명 중 1명, 2단계 비만군에서는 약 38명 중 1명꼴로 암을 진단받은 셈이다.

 

  ‘BMI보다 뱃살’이 암 발생 위험을 가른다

  연구팀은 BMI와 함께 허리둘레(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로 정의한 복부비만을 분석했다. 그 결과 복부비만을 동반한 1단계 비만군의 10년 암 발생률(2.45%, 약 41명 중 1명)은 복부비만이 없는 2단계 비만군(2.20%, 약 45명 중 1명)보다 높았다. BMI가 더 높더라도 복부비만이 없으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의미다.

 

  여성·30대에서 증가 폭 커… 자궁내막암 약 7배

  비만에 따른 암 발생률 증가 폭은 여성과 30대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에서 비만도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2단계 비만군의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정상체중군보다 약 7배 높았다.

 

  젊은 암과 젊은 비만, 함께 늘고 있지만 기존 근거는 부족

  최근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암이 늘고 있고, 젊은 층의 비만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비만과 암에 관한 기존 연구는 대부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해, 젊은 성인에서 비만이 암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대규모 근거는 부족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연구는 630만 명이 넘는 젊은 성인을 장기간 추적해 비만도와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손장원, 윤재승 교수는 “최근 일부 암은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젊은 성인의 비만이 이러한 암 발생과 중요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복부비만이 암 위험을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을 때부터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관찰연구인 만큼 비만과 암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체중 감량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내과학 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IF 17.3)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Obesity and Cancer Risk in Young Adults in Korea: A Nationwide Health Screening Cohort Stud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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